시놉시스
스크립트/패널리스트
아르살란 아리프 (Arsalan Arif):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르살란 아리프라고 하며, 엔드포인츠 (EndPoints) 시리즈의 창립자이자 발행인입니다. 오늘 토론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논의할 주제는 COVID-19 범유행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임상시험 연속성입니다. 스폰서는 노보텍 (Novotech)입니다. 그러면, 나와 주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TG 세라퓨틱스 (TG Therapeutics)에서 알렉스 리캇 (Alex Ricart) 임상개발담당 부사장께서 나와 주셨습니다. 노보텍에서 김윤이 (Yooni Kim) 아시아 사업부 대표께서 나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호주/뉴질랜드 지역 임상운영부문 책임 임원이신 다니엘라 카이아자 (Daniela Caiazza)씨와, 프로젝트 담당 임원이신 하나 터란트 (Hannah Tarrant)씨께서도 나와 주셨습니다. 오늘 토론의 진행을 맡아 주실 분은 사업개발운영 책임 임원이신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씨입니다.
오늘 웨비나에서는 이 지역에서의 COVID-19 현황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파율을 가능하게 했던 요인들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원격 모니터링에 관한 규제지침은 어떠한지, 그리고 원격 모니터링이 어느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도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아울러, 위험 관리를 위한 전략과, 또한 임상시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타 다른 조치들에 대한 토론도 있겠습니다. 오늘 웨비나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인데요, 30분간 참석자 발표 후에 질의응답 시간을 약 30분 정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가능한 한 많이 받아보려고 하겠지만, 미처 응답하지 못한 질문이 있으면, 마치고 나서 오프라인에서 응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진행을 맡아 주실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씨께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크리스틴 (Kristyn), 받아주세요.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고마워요, 아르살란 (Arsalan). 우선 노보텍, 그러니까 저희 회사에 대해서 약간의 소개부터 드릴까 합니다. 노보텍은 풀서비스 (full-service)를 제공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 (CRO)입니다. 설립된 지는 24년이 됐고요, 호주 시드니에 본사가 있습니다. 저희 회사 풀타임 (full-time) 직원 700명은 아시아 지역 11개 나라 현지에서 일하고 있으며, 현장에 투입된 병사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테크놀로지 솔루션은 모두가 동종 최고의 것들입니다. 저희 ‘바이오 데스크 (BioDesk)’ 팀은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 이 팀은 CMC (화학합성/생산/품질관리), 의약품생산, 독성학, 임상/의학 및 규제준수 측면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인간대상시험 단계에서부터 제4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저희는 여러 다양한 치료 분야에 있어 방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100 건 이상의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담당해 왔는데요, 2001년 이후에 수행한 프로젝트 중에는 FDA (미국 식품의약청)와 EMA (유럽 의약청) 등록 임상시험도 많습니다. 또,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Frost & Sullivan)’이 선정하는 ‘올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바이오텍 회사 (Asia-Pacific Biotech Company of the Year)’에 뽑혔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네 번씩이나. 저희는 이렇게 해 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럼 이제, 2020년 3월 – 4월 COVID-19 범유행 시기동안의 상황을 거시적으로 살펴보면 [...] 북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시작된 임상시험의 수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러니까, [이 기간 동안] 북미 대비 20% 이상 더 많은 임상시험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데이터를 좀 더 파고들어 제1상 시험만을 보게 되면 [...]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시작된 시험이 북미 대비 2배로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 범유행 기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찾아온 바이오텍 회사들의 예를 몇 개만 여기에 적어 보았습니다.
[이 연구는] 종양학 임상시험에만 특정된 것으로서, 종양학 임상시험에 새 환자를 등록시키는 데 차질이 발생한 시험기관들을 조사한 것입니다. 그 결과가 눈길을 끄는데요. 시험이 이미 시작되어 환자등록이 진행되어야 하는 임상시험들을 대상으로, 해당 시험기관에 직접 연락을 해 본 결과, 미국에서는 이러한 시험기관들 중 80%에서 새 환자의 임상시험 등록에 차질이 발생한 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40%의 시험기관에서만 차질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그러면, 제 동료인 김윤이씨께 마이크를 넘겨서, 차질을 겪는 기관의 수에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윤이 (Yooni Kim): 예, 고마워요, 크리스틴 (Kristyn). [여기 보이는 것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에서의 개괄적인 COVID-19 현황입니다. 아시아는 2003년과 2015년에 SARS와 MERS 때문에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의 정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신속하고,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병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경각심이 전체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조치들이 잘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한국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COVID-19로 인한 타격을 받은 곳입니다. 한국 정부는 초기부터 진단검사 역량을 늘려 나갔습니다. 나중에는 하루에 10,000명 이상 검사하는 것이 가능해졌지요.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훌륭한 의료 인프라와 사회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에는 포괄적 의료보험 혜택도 포함됩니다. 진단검사 비용이 미화 130 달러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COVID-19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무료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병상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서 (WHO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10,000명당 115개), 미국에 비해 4배로 높습니다.
윤리위원회 심사 및 승인이 평소와 같이 매주 한 번씩 이루어졌고, 피험자 선별 및 등록이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 거의 모든 시험기관에 CRA (임상시험 모니터 요원)의 모니터링을 위한 방문이 가능했습니다.
홍콩과 타이완 쪽 상황을 보겠습니다. 이 두 곳은 질병 통제를 위해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봉쇄해서 사람들의 왕래를 막았던 곳인데요, 이는 한국이 취한 조치와 유사합니다.
타이완은 독특한 경우인데요 [...] 위기 동안 시험기관들이 항상 열려 있었고, 정상 운영되었습니다. CRA의 시험기관 방문도 허용되었습니다.
홍콩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요. 윤리 심의와 시험 승인 절차도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 호주와 뉴질랜드의 COVID-19 현황에 대해서는 다니엘라 (Daniella)씨께서 더 설명을 잘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니엘라 (Daniela), 부탁해요.
다니엘라 카이아자 (Daniela Caiazza): 예, 잘 들었습니다! 고마워요, 윤이씨. 그래요, 호주/뉴질랜드 상황은 제가 한번 얘기해 보죠. 그러니까, 아시아와 비슷하긴 한데요. 이번 위기에 대해 아시아가 아주 단결된 모습으로, 매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는, 우리 쪽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피할 것은 피해서, 전파 속도를 줄이고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확진자 수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해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우선 호주의 경우를 보면, 호주 수상의 지휘하에 이루어진 거국적인 노력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수상이 호주의 각 주 및 부속령의 지도자를 포함하는 거국내각을 발족시켰고, 거기에서 중요한 결정들이 매우 신속하게 내려졌습니다. 국경 봉쇄도 즉각 시행했는데, 제 생각에는 아시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호주의 검사율은 굉장히 높은데, 확진자 수가 지금은 매우 적고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지만, 높은 검사율만큼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규정들을 모두들 의무화해서 실시했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지켜야 할 것을 잘 지키면서, 기꺼이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보답으로 우리가 받은 것이 전국 확진자 수로 드러나고 있지요.
뉴질랜드의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 쪽에서는 좀 더 강경하게 나갔지요. 아주 초기부터 자택대피령을 내렸다는 점에서, 자택대피 조치가 좀 더 강경했습니다. 1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온 시점에 전국의 사업체와 학교를 모두 닫는 엄격한 자택대피령을 실시했으니까요. 국경 봉쇄도 했고요. 지금은 이렇게 심한 봉쇄 상태에서는 벗어나 제2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현 단계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을 보면, 이제는 사업체들 중에 다시 여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한 때 임상시험의 연속성이 위태로웠지만, 현재 상황은 사회의 다른 부문의 상황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심한 봉쇄 상태 동안은 분명 차질이 있었지요. 하지만, 조금 후에 다루게 될 시험기관들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런 시기에서는 분명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지역의 규제지침으로 화제를 돌려 보겠습니다. 앞서와 같이, 호주/뉴질랜드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고, 아시아 상황은 김윤이씨께 넘기도록 하지요. 얘기를 해 보자면, 보건당국들이 엄청나게 빨리 대응에 나서면서, COVID-19 기간 동안 임상시험을 계속하는 것과 연관 있는 권고사항을 담은 관련기관 공동발표문 여러 개가 발표됐습니다. 호주 얘기를 하자면, 우리는 현실적으로 FDA와 EMA의 규제지침을 따르는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는 하지만, 우리 나라의 규제지침 역시 당연히 지켜야 했습니다. 호주의 경우, 보건부 (Department of Health)와 각 주 및 부속령의 보건국, 그리고 ‘국립 보건 및 의학 연구 위원회’ (National Health and Medical Research Council)가 서로 힘을 모았지요. 이 부서들이 서로 협력해서, 임상시험을 어떤 식으로 계속해야 할지, 각 분야에서 이미 시작된 임상시험들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아주 자세한 지침을 내 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윤리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지침이 많이 나왔고요. 윤리위원회 중에는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여는 곳이 많았는데, 이제 화상으로 진행하니까, 보다 자주 여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윤리위원회들은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계획서 수정 심의를 신속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특히 COVID-19 임상시험과 연관된 연구계획서 심의를 정말 신속히들 처리했습니다; 그게 치료제에 관한 것이든 백신에 관한 것이든 간에 말입니다. 원격 모니터링을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해 고민들도 많이 했고 지침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우리 팀이 시험기관을 방문하는 데 차질이 발생하자, 시험기관에 가서 대면으로 하는 그런 방식 대신, 원격 모니터링 권고사항을 따를 필요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원격진료가 이제 임상시험 연속성을 좌우하는 아주 큰 요인으로 부각되었는데요, 이게 결국 무슨 뜻이냐면, 환자가 임상시험 기관에 가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하면 환자가 원래 자신의 시험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임상시험 절차를 계속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지침이 그래서 많이 나왔습니다. 그 밖에도 물론, 환자에게 시험의약품을 직접 전달하는 것에 관한 지침도 많이 나왔는데, 의약품 전달은 호주/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대략적으로 방금 전에 말씀드린 기관들의 규제를 받는 부분입니다.
뉴질랜드의 경우도 대응방법은 비슷했습니다. 물론, 차질은 더 심각했지요, 초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자택대피령이 내려졌으니까요. 하지만, 임상시험을 계속하는 데 관한 주요 절차적 부분에 있어서는, 뉴질랜드 역시 방금 얘기한 것과 대체로 동일한 지침을 자국의 윤리위원회들로 하여금 내놓도록 했습니다.
하나 터란트 (Hannah Tarrant): […] 우리는 다양한 치료분야, 그리고 여러 시험단계에 걸친 광범위한 임상시험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의뢰사들도 다양하고 […] 나라도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일관성을 잃지 않는 식으로 접근하려 하면서도, 각 임상시험 팀에게 해당 임상시험에 가장 적절한 방식을 모색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가지 방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있는 상황은 아니지요. 실은 제가 노보텍이 받은 영향에 대해 기억을 되짚어 봤는데, 이런 영향이 처음 눈에 뜨인 것은 지난 1월, 우리 중국 협력사 쪽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김윤이씨께서 말씀하신 대로, 처음에는 몇 개 나라에서 시작해서, 그러니까 싱가포르, 홍콩, 한국 같은 나라에서 병이 돌자 초기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그 영향이 나타났지요. 그 이후, 점점 다른 나라로 퍼져서, 3월이 되자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의 모든 곳이 영향을 받게 되었고,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규모로 폭 넒은 대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가 있었고, 우리 회사 IT인프라 덕분에 자택근무도 가능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준비가 잘 돼 있던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 또한 우리회사 프로젝트 관리 팀들에게 COVID-19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주안을 두었던 점은, 우리 팀들에게 분명한 지침을 주고 아울러 큰 틀을 제시하되, 그것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물자와 수단이 각 팀에 주어지도록 하자는 것이었고, 또한 이 특이한 상황을 신속히 해쳐가도록 독려하되, 필요하다면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규제준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김윤이씨께서 언급하셨듯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나오는 지침들을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그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아울러 FDA와 EMA에서 나오는 지침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보텍에는, 김윤이씨께서 언급하셨듯이, 각국 현지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으므로, 해당 국가의 현 상황 및 규제지침들이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런 정보가 프로젝트 관리 팀으로 전달되니까, 우리는 해당 국가에 적합한 방식, 각 임상시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 어느 때보다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데요, 서로 조율해가며 상황에 긴급하게 대응했어야 했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 지역의 상황을 의뢰사들에게 계속 알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팀들 간에 정보 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되, 회사의 공식 입장만큼은 분명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매주 프로젝트 관리 회의뿐 아니라, COVID-19 FAQ (자주 하는 질문)를 통해 각 팀이 경험한 것과, 여러 다른 경로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중앙 자료실로 보내서, 각 팀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당사의 모든 전략에 담긴 사명은 말할 것도 없이 피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이고요, 아울러 시험기관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는 것과 시험기관의 역량의 한계 사이에서 적절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점들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 달간 익히 들어온 표현이지만, 지금은 아주 특별한 상황이니까, 당사는 프로젝트 관리 팀에게 전략적 사고를 할 것과, 융통성을 발휘해서 평소 일하던 방식을 바꿔볼 것을 독려했고, 또한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는 이해 당사자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도록 했는데, 여기에는 피험자와, 시험기관 내 의료진/연구진, 시험기관, 윤리위원회, 의뢰사, CRA 팀 등이 포함됩니다.
위험을 관리하는 것, 그러니까 지역차원의 위험과 시험기관 차원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임상시험을 맡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되었습니다. 각 임상시험에 대한 가장 적절한 방안을 확보하는 데 있어, 위험관리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갱신된 위험관리계획 세부점검 양식을 우리 팀에게 주어서, 이를 이용하여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도록 하되, 당사 프로젝트 디렉터들이 이 일을 적극 돕도록 했으며,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수시로 위험성을 재평가하도록 독려했습니다. 당국들이 승인하고 우리가 지역 전역에서 구축한 그러한 비상계획에 대해서는 얘기가 이미 나왔었는데요, 여기에는 원격 모니터링, 간호사에 의해 자택에서 수행하는 시험의약품 투약 및 시험방문절차, 원격진료의 확장된 활용, 시험의약품을 환자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당사가 서비스품질을 확인한 업체를 통해 전달하기, 대체 시험기관을 확보하기, 평가를 현지에서 수행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상계획을 윤리위원회와 의료당국에 신속히 보고하는 것과, 해당 지역의 지침에 따라 피험자 동의서를 수정하는 것에 관한 기본 틀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짜 두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관련자들이 협조적이었고, 제안사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었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되도록이면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대안을 궁극적으로는 모두들 찾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한, 시험기관들도 대응책으로서 나름대로 방침들을 내놓았는데, 우리는 상호간에 수용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을 위해 그러한 방침들도 이정표로 삼았습니다. 당사는 적합한 경우에 있어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SIV (시험기관 시작을 위한 방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원격으로 진행하는 첫 임상시험자 회의가 7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 경계 봉쇄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CRA 예산/장비를 수정하여 배정했습니다. 모니터링을 위한 방문 […] 지역 전역에 걸쳐 시험의약품, 랩키트 (lab kits) 및 샘플 배송 공급망을 선행적으로 계속 점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팀들의 전략적 사고와 유연한 대응력 때문에 가능했지요.
그리고,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서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야만 했고, 따라서 우리 바이오메트릭스 팀과 의학저술 팀과의 교차협력이 필요했습니다. COVID-19와 관련된 시험계획서 위배 (protocol deviations) 건과, COVID-19 때문에 피험자 참여에 차질이 생긴 경우에 대한 일관성 있는 보고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당사의 절차와 CTMS (임상시험 관리시스템)를 개정했습니다. 나중에 우리 통계 팀이 분석을 할 때, 이러한 경우들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고, 또한 FDA 지침에 따라 임상시험 결과보고서에 이러한 정보들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개정한 것입니다. EDC (전자식 데이터 수집)에 데이터가 수집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보아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임상시험의 표준 절차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중앙 검사실에서 나온 데이터가 아니라, 지역 검사실 데이터를 수집한 것이 이런 경우입니다. 이와 함께, CRF (증례보고서)를 완성하는 것에 관한 지침과 데이터 관리 계획서도 개정했습니다. 또한, 해당사항이 있는 경우, 통계분석계획이 일관성 있게 개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시험계획서 위배 (protocol deviations) 건 처리와 데이터 레벨 관련 처리를 위해 다들 힘을 모아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간 동안 당사의 의학 팀이 우리 모든 팀들에게 세심한 지침을 주었습니다. 방문을 통한 모니터링이 줄어들면서, 내부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한 관리감독이 더 강화되었는데요, 임상시험 피험자 중에 COVID-19 양성을 보이는 경우에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지침도 수립했습니다. 이 비상계획 중에 어떤 것은 각 나라에서 다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렇게 해서 이제 지역 전역에 걸쳐,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입지에 서게 됐습니다. 그럼 이제 다니엘라 (Daniela)씨께 넘겨서, 이 지역에서의 모니터링에 대해 얘기를 좀 더 들어보도록 하지요.
다니엘라 카이아자 (Daniela Caiazza): 고마워요, 하나 (Hannah). 말씀하신 것을 잘 들었고요, 사실 제 얘기 중에는 방금 언급하신 것과 동일한 내용이 반복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네요. 잠시 전 말씀하신 그러한 여러 전략들을 우리가 활동하는 전 지역 걸쳐서, 우리가 관장하는 모든 임상시험에 신속하게, 그것도 아주 일관성 있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적용했는데, 그 결과는 정말 대단한 성공이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지침들을 잘 따랐고, 시험기관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주요 실무진이 현지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험기관들과 그동안 다져온 유대관계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지요. 이렇게 해서, 몇몇 나라들에서는 대유행이 급격히 번지는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임상시험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지요.
지금 화면에서 나오는 슬라이드를 보시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적인 상황이 다시 한 번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자진료 업무량 때문에 다들 숨가쁜 몇 달이었지요, 그 사이 새 절차들이 도입됐고요. 그 시기를 넘기고, 이제 상황이 다시금 변하는 것이 보입니다. 지역 전역에서 대응을 이렇게 잘 해 왔기 때문에, 각 지역 모든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중단상황이 적어졌다는 것이 보입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우리가 확실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면의 그래프에서 모니터링 부분을 보시면 이 점이 드러납니다. 불과 3주 전만 하더라도, 90%이상 방문을 통한 모니터링이 70%이상 원격으로 전환되던 상황이었지요.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고 있습니다. 시험기관들이 환자진료 업무량을 감당해가면서도 우리 CRA들의 방문을 다시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그리고 지역 전역에서 기관들의 임상시험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중단됐던 임상시험들이, 즉 진행이 불가능해진 시험, 혹은 계획은 되었으나 시작하지 못 한 시험들이 재개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진행 중이었거나 환자등록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새 환자 참여를 잠정 중단시켰던 경우들도 이제 다시 계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이 지역에서 상황 반전을 선도하는 독특한 입장에 있습니다. COVID-19 위기의 가장 급박했던 시기를 넘긴 지금, 제 생각에는 우리 시험기관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 지침들도 잘 따라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험기관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어서도 안 될 것이고...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당사가 임상시험을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정말 잘 된 일이지요.
그럼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말 중요했던 것이 무었이었냐면, 지역 전역에서 급격히 변하는 이 모든 상황을 잘 살펴서 한 발 앞서 대처하는 것과, 우리 의뢰사들과의 소통을 확실히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의뢰사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기에 임상시험이 과연 어떻게 계속될 수 있을지 염려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당사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사는 의뢰사들을 위한 게시판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 이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것 역시 당사가 이 지역 현지에서 쌓아온 그 많은 전문지식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노보텍은 지난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각 나라 정보를 담은 게시판을 2주에 한 번씩 발표해왔고, 이 게시판들은 특정 시점에서 전체 상황이 어떤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훌륭한 수단이 되었지요. 게시판에는 해당 국가의 COVID-19 환자 수가 나오고, 임상시험과 관련된 일부 주요 정보도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오텍 부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각 나라 상위 10위권의 시험기관들의 상황이 개괄적으로 요약되어 있습니다. 들리는 바로는, 우리 게시판에 대한 반응이 참 좋고요, 앞으로 수 개월 기간 동안에도 우리는 이 게시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임상시험에 관해 당사가 어떤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의뢰사들에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훌륭한 소통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우리가 이 슬라이드들을 다 설명하는 동안 참을성 있게 기다려 주신 알렉스 (Alex)씨께 마이크를 넘길까 합니다. 오늘 웨비나에 TG 세라퓨틱스 (TG Therapeutics)에서 알렉스 (Alex)씨가 참석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의뢰사의 입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계신지, 그러니까 본인과 본인의 팀이 COVID-19 위기 동안 임상시험의 연속성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는지, 그 점을 말씀해 주실 수 있겠지요. 그럼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알레한드로 리캇 (Alejandro Ricart): 대단히 감사합니다. TG 세라퓨틱스 (TG Therapeutics)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TG 세라퓨틱스는 임상단계에 중점을 둔 생명과학/제약 기업으로서, B세포 질환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당사에는 5개의 임상 프로그램이 있으며, 만성 림프구 백혈병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비호지킨 림프종 (non-Hodgkin lymphoma) 및 다발성 경화증 (multiple sclerosis)에 대해서, 허가 등록을 목적으로 하는 5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당사의 신약 후보물질에는 새로운 표적 치료제 및 면역 치료제가 포함됩니다. 당사는 현재 노보텍과 3개의 임상시험에 관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종양학 임상시험이 3개인데, 그 중 2개는 제1상 시험이고, 이 둘 중 하나는 첫 인간대상 시험입니다. 종양학 시험 중 나머지 하나는 제2b상 시험인데, 이것이 방금 말씀드린 허가 등록을 목적으로 하는 시험의 한 예입니다.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우리 임상개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총 104명의 환자가 등록했는데, 호주, 한국, 홍콩에 있는 22개 시험기관에서 등록된 환자들입니다. COVID-19대유행이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각 임상시험에 맞추어 대응했던 예를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한 예로서 당사의 제1상 시험을 들 수 있는데요 […] 호주의 모든 시험기관들이 환자모집을 정상적으로 계속하면서, COVID-19 관련 비상계획을 적용했습니다, 거기에는 시험의약품을 환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과, 원격진료, 원격 모니터링 등이 포함되지요. 따라서, 이 제1상 시험에는 전혀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첫 인간대상 시험의 경우에는, 그 약이 정맥내로 투여해야 하는 분자량이 큰 물질인데, 우리가 겪은 차질은 최소한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자들은 제한이 해제되는 즉시 환자 선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었고, 제한이 대부분 해제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환자 선별과 등록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험 역시 차질은 최소한이었지요.
제2상 시험의 경우, 시험기관들은 한국에 있었고, 한국이 개방되자 마자 중간 모니터링을 위한 방문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적용했지요. 이 임상시험이 당사가 아시아에서 노보텍과 협업하는 특히 중요한 시험입니다. 이 경우도, 차질은 최소한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잘 들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알렉스 (Alex). 제 생각에는 이제 질의응답 시간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군요. 질문이 꽤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제가 하나씩 전달해 보겠습니다. 첫 질문은 아마도 하나(Hannah)씨께 드리는게 좋을 듯싶은데, 임상시험의 연속성을 위해 마련한 비상계획의 예를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네요. 제 생각에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달라는 것 같아요.
하나 터란트 (Hannah Tarrant): […] 크리스틴 (Kristyn), 앞의 발표 부분에서 꽤 여러가지 비상계획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으니까, 구체적인 예만 좀 들어 보지요. 정말이지 이 모두가 관련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전략적 사고와 당국들의 유연함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우리가 교모세포종 (glioblastoma) 임상시험을 호주에 있는 시험기관들에서 하고 있는데, 그 시험의약품은 한국에서 공급됩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이 극에 달했을 때인데, 한 순간 한국에서 오는 모든 화물 배송이 중단되는 바람에, 호주로 그 시험의약품이 들어오지 못하게 됐어요. 이걸 처음 안 것이, 제 기억으로는 금요일 늦은 시간이었는데, 노보텍 팀이 주말근무를 해가며 알아 낸 것이, 의뢰사가 미국에 동일한 시험의약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또 다른 임상시험용으로. 그래서 노보텍 팀이 호주의 규제당국인 TGA (의료제품청)에 신청서를 제출했어요, 이 의약품을 미국에서 들여올 수 있도록 예외적인 경우로 인정해 주면, 호주의 레이블링 (labeling) 규정에 맞게 해당 임상시험용으로 재레이블 (re-label)한 후, 피험자에게 지급하겠으니 허락해 달라고요. 그렇게 해서TGA 승낙을 받았는데, 그게 월요일이었어요. 이렇게 신속히 움직여서 환자에게 약이 지급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지요. 이 경우가 여러 관련자들이 힘을 모으고, 융통성을 발휘해서 임상시험의 연속성을 지켜낸 훌륭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고마워요, 하나(Hannah). 다음 질문은 아마 윤이씨나 아니면 하나(Hannah)씨께 해야 할 것 같아요. COVID-19 범유행으로 인한 차질 때문에 발생하는 시험계획서 위배 (protocol deviations) 사례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당국들은 어느 정도의 관용을 보이나요?
하나 터란트 (Hannah Tarrant): 예, 노보텍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관점에서 제가 거기에 한 가지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COVID-19으로 인한 시험계획서 위배와 시험 중단 사례들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CTMS (임상시험 관리시스템)를 개정했지요. 그렇게 해서, 각 나라 윤리위원회 및 보건당국의 보고 지침에 맞추어 시험계획서 위배 사례를 힘들이지 않고 보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고마워요, 하나(Hannah). 다음 질문입니다. 원격 모니터링의 애로점은 무엇이며, 원격 모니터링이 방문을 통한 모니터링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까요? 이건 좀 일석이조 식의 질문 같은데요. 다니엘라 (Daniela)씨, 한번 대답해 보겠어요?
다니엘라 카이아자 (Daniela Caiazza): 예, 그건 제가 답할 수 있겠네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임상시험 90% 이상을 직접 방문을 통해 진행하다가, 불과 2주만에 75% 이상을 원격으로 하는 상황으로 바뀐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든 이런 규모로, 이 정도로 급격히 일어나면,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이미 얘기가 나온 것이긴 하지만, SOP (표준운영절차)도 확실히 해 두어야 했고, 우리 팀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야 했고, 또한 규제지침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이 모든 것에 시험기관들이 동참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지요. 이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방문을 통한 방식으로 하는 곳이든… 원격으로 하는 곳이든… 특히 검수 (verification)를 시작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환자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사항들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이 정말 한 두가지가 아닌데,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환자의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최우선으로 고려되고 있는지를 짚고 넘어가야 하니까, 그래서 지금도 시험기관에 부담이 되고 있기는 합니다. 이러한 관리감독을 지금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또 다른 것은, 시험의약품과 관련해서, 그러니까 우리가 시험의약품 관리기록 (IP accountability)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COVID-19때문에 지역 전역에 약국이 닫은 곳이 많았어요. 이 약국들은 COVID-19 감염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때문에 생겨난 요인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이었겠지요. 이 때문에, 우리는 고민해야 할 것이 또 많아졌고, 현지에 있는 우리 팀원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리 시험기관들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갔어요. 원격 방문 방식을 통해, 가능한 한 계속 진행할 수가 있었지요.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데에는 정말이지 두 주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원격방문이 확 늘어나는 것이 보였지요. 지역 전역에서 이렇게 바뀌는 것이에요. 관리감독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로서는 당연히 매우 중요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시험기관의 참여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러한 방식의 방문을 이용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 방식을 통해 시험기관들과 얘기를 계속 주고받으며, 시험기관들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돕고, 그리고 사실 무엇보다도 시험기관들이 우리 임상시험을 우선 순위에 두도록 하여, 협업이 계속되도록 했습니다. 상황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시험기관들과 이러한 훌륭한 유대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고마워요. 이번에는, 약방에 감초 같은, 품질관련 질문이네요. 하나(Hannah)씨가 한번 대답해 보겠어요? 시험기관을 덜 자주 방문하면서, 서비스 품질은 어떻게 유지하나요?
하나 터란트 (Hannah Tarrant): 고마워요, 크리스틴 (Kristyn). 예, 중요한 질문이군요. 다니엘라 (Daniela)씨가 말씀하신 대로, 원격 모니터링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원격 모니터링과 그 절차에 관한 SOP (표준운영절차)를 우리 팀들에게 교육하는 것에 정말 공을 들였어요. 이 기간 내내, 모든 임상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팀들에게 추가 교육을 실시했지요. 그리고, 이러한 정형화된 원격 모니터링이 임상시험의 모든 측면을 다루고 있는지도 짚고 넘어갔습니다. 또한, 효율적으로 원격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CRA들이 다 지니고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주석을 포함한 보고서’ (annotated reports)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당사의 CMPs (임상 모니터링 계획서)들을 모두 다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핵심은, 원격 모니터링과 아울러 회사 내부의 데이터 게시 심의 (listing reviews)를 보강하는 데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관점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위험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각 임상시험 고유의 우선과제를 파악하고, 핵심 부문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비상계획을 수립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상황에 초기대응을 하는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지금은 조금 차분히 돌이켜 볼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당사 품질보증 팀은 임상시험에 대해 우리가 수립했던 비상계획들을 검토해 보면서, 급하게 대응해야 했던 그 때 과연 지침들을 완전히 준수하며 했었는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관들이 방문을 점점 다시 받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험기관에 갔을 때 무엇부터 우선적으로 짚어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우리 CRA 들에게 내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험기관에 머무는 시간이 단축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말하자면, 여러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품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고마워요. 이번에는 알렉스 (Alex)씨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의뢰사의 관점에 관한 것이니까요. 아시아에 직원이 없거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임상시험을 해 본 경험이 없는 미국의 바이오텍 회사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임상시험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험기관들을 포함시켜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며, 단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알레한드로 리캇 (Alejandro Ricart): 아, 감사합니다. 만일 의뢰사로서 어느 회사가 위암 (gastric carcinoma)이나 간세포암 (hepatocellular carcinoma)에 대한 치료약을 개발 중이라면, 이러한 병들의 발생빈도는 동남아가 타지역보다 훨씬 높지요. 또 다른 예로는, 흑생종 (melanoma)을 들 수 있겠네요, 이것은 호주/뉴질랜드에서 발생빈도가 더 높지요, 아니 세계 제일이지요. 그리고, 특정 지역에서 행한 임상시험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중국, 일본, 타이완 같은 국가에서의 판매허가를 신청할 목적으로 하는 임상시험이라면, 해당 국가 사람들을 피험자로 한 임상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1상 임상시험에 관한 한, 제 생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발했거나 다른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그러한 경우에 처한 환자들이 얼마나 되며, 그 중 제1상 임상시험에 참여하려는 사람의 수는 얼마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는 제1상 시험의 수는, 그러니까 제1상 시험을 하는 기관이 몇 곳이냐, 이런 점들입니다. 이 비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임상시험에 있어서는 환자 모집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지요, 임상 데이터도 중요하고요. 호주를 비롯해서 이 지역 다른 나라는 임상시험 데이터의 질이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단점이라면, 물류 측면을 들 수 있겠네요. 수입 절차를 통해 약을 들여와야 하고, 어떤 때는 임상 검체를 받아서 이 지역 밖으로 보내야 하거든요. 북미지역이나 서유럽의 업체들이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비용 문제를 고려해가며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지요. 우리 회사의 경우는 중간 규모의 회사인데요, 우리 경우에CMC (화학합성/생산/품질관리) 팀이 아주 훌륭해서, 이러한 물류 문제 등은 잘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장단점을 함께 고려하면, 장점이 앞선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환자 모집이라는 것이, 질 높은 임상 데이터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들 알고 계실 테니까요. 그러니까 약간의 단점은 감수하는 것이지요.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아, 그렇군요. 고마워요. 알렉스 (Alex). 시간제약 때문에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만 더 답해보기로 하지요. 이번 질문은 일단은 다니엘라 (Daniela)씨께 드리는데, 조금 후에는 팀으로 대답하는 식으로 해 보죠. 노보텍이 관장하는 임상시험 중에서 몇 퍼센트 정도가 COVID-19 때문에 지체되었나요? 그리고, 향후 상황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다니엘라 (Daniela)씨,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시작해 보겠어요?
다니엘라 카이아자 (Daniela Caiazza): 예, 제가 얘기를 시작해 보죠. 우선, 이러한 사례들을 계속해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우리 CTMS (임상시험 관리시스템)을 개정했지요. 돌이켜보면, 그러니까 지난 3월 정도였나요, 그 때 즈음해서 우리가 하는 임상시험 중에 20% 조금 넘는 수가, 말하자면 보류 상태에 놓여있던 것으로 짐작하는데요. 지연이 된 이유로는, 새로 시작하는 임상시험인 경우, 시험기관들이 방문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거나, 아니면 SIV (시험기관 시작을 위한 방문)가 보류된 것이지요. 이미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이 기관들은 더 이상 새 환자는 등록시키지 않겠다고 했어요. 이미 등록된 환자들에 대해서는 물론 시험이 계속됐지만요. 지금 상황을 말하자면, 실은 바로 엊그제 정리해 본 것인데, 우리가 관장하는 시험계획서 (protocols) 중 대략 6% 정도를 보류 상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달 정도 사이에 장족의 발전을 한 것이지요. 이제 확실히 고비는 넘겼고, 상황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 자, 그러면, 이 정도에서 질의응답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에 답을 못 들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요청하시면 반드시 대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르살란 아리프 (Arsalan Arif):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상시험의 연속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정말 잘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자세히 전달해 주신 경험담은 우리 시청자들께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풍부한 정보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질문이 정말 많이 들어와 있는데, 미처 답하지 못한 질문은 오프라인에서 응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오늘 나와 주신 알렉스 리캇 (Alex Ricart)씨, 하나 터란트 (Hannah Tarrant)씨, 김윤이 (Yooni Kim)씨, 다니엘라 카이아자 (Daniela Caiazza)씨, 그리고 진행을 맡아 주신 크리스틴 먼로 (Kristyn Munro)씨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엔드포인츠 뉴스 (EndPoints News)의 아르살란 아리프 (Arsalan Arif)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