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대사성 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골관절염, 특정 암 등 심각한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본 FAQ에서는 최신 비만 치료 동향,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 그리고 체중 관리의 미래를 형성하는 혁신을 다룹니다.

1. 세계보건기구(WHO)는 왜 비만을 글로벌 건강 위기로 규정했나요?

WHO는 모든 연령과 소득 수준에서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만을 주요 글로벌 건강 문제로 분류했습니다. 1990년 이후 성인 비만율은 두 배, 청소년 비만율은 네 배로 증가했습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성인 비만 인구는 9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등 고소득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과체중 및 비만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소득 국가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비만의 글로벌 보건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2. 비만 치료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나요?

비만 치료는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식이조절과 운동, 행동치료를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이 1차 치료로 권장됩니다. 약물치료로는 GLP-1 작용제(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와 이중 작용제(티르제파타이드) 등이 사용되며, BMI 30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 이상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또한 BMI 40 이상, 혹은 동반질환이 있는 BMI 35 이상인 중증 환자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이 고려됩니다.

3. 비만 관리에서 바이오마커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바이오마커는 조기 진단, 치료 반응 모니터링,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점점 더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렙틴(leptin), 아디포넥틴(adiponectin), CRP, IL-6 등 주요 비만 관련 바이오마커는 비만을 유발하는 대사 및 염증 과정을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임상 연구에서 이들의 활용은 맞춤형 치료 설계를 가능하게 하고, 비만의 다요인적 특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지역별로 본 비만 임상시험의 최근 동향은 무엇인가요?

2019년 이후 비만 관련 글로벌 임상시험은 빠르게 증가하여 1,400건 이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임상시험 활동을 주도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주요 기여국으로 부상했으며, 독일, 한국, 호주 또한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임상시험은 1상과 2상에 집중되어 있어, 개발 초기에서 중기 단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5. GLP-1 치료제 외에 주목받는 최신 혁신은 무엇인가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여전히 약물치료의 핵심이지만, 연구는 GLP-1/GIP 이중 및 삼중 작용제(예: 티르제파타이드, 레타트루타이드)로 확장되며 더 강력한 대사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비-GLP-1 기반 접근법(예: MGAT2 억제제, ACTR2 길항제)은 치료 저항성 환자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전자 치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 등 새로운 전략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고 맞춤형 비만 치료의 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